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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운

1장 교운1장 -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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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북소리
댓글 0건 조회 39,230회 작성일 21-06-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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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께서 十一월에 대흥리 경석의 집에 계시면서 포덕소(布德所)를 정하는 공사를 보셨도다. 어느 날 상제께서 황극수(皇極數)를 보신 후에 종도들을 모으고 각기 소원을 물으셨도다. 경석은 상제께서 재차 묻는 말씀에 “유방백세(遺芳百歲)를 못하면 유취만년(遺臭萬年)이 한이로다. 열지(裂地)를 원하나이다.”고 여쭈니 상제께서 경석에게 “너는 병부가 마땅하니라” 하시니 경석은 불쾌히 여기는지라. 상제께서 “병권은 직신(直臣)이 아니면 맡기지 못하므로 특히 너에게 맡기었노라”고 말씀하셨도다.



<주해>

​황극수(皇極數)는 오(五)를 말한다. 

김일부선생의 ​'十五一言(십오일언)'에 보면,

손을 들어서 펴면 무극이니 十이요

十을 굽히면 태극이니 一이다.

一에 十이 없으면 체(體)가 없음이요

十에 一이 없으면 용(用)이 없으므로 합하면 土가 된다.

가운데 있는 것이 五이니 황극이니라.

땅는 하늘을 실어서 바르고 반듯하니 체(體)이니라.

하늘은 땅을 싸고 둥근 고리 같으니 그림자 영(影)이니라.

크도다 체(體)와 영(影)의 도(道)여

이기(理氣)가 들어있고, 신명(神明)이 모여 있느니라.

​황극수(皇極數)는 소원을 이루는 숫자이다. 신명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을 용화세상이라 한다. 또 '誰遺龍華歲月今(수유용화세월금)' 누가 용화의 세월을 이제야 보냈냐고 하였다. 이 세상이 황극의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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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낙서를 지나서 용화의 세상이 十一인 土 五의 세상이다. 그래서 十一월에 대흥리 경석의 집에 계시면서 포덕소(布德所)를 정하는 공사를 하신 것이다. 경석에게는 "병권은 직신(直臣)이 아니면 맡기지 못하므로 특히 너에게 맡기었노라"하셨다. 천하를 十一로 천하평(天下平)하는 도수는 병권을 가진 직신에게 맡긴다는 뜻이다. 11월이 子月이다. 子의 죽음으로 인하여 장흥해의 난을 운장주로 풀으신 것이 교중의 분쟁을 해결하시는 공사이다. 이것이 병권의 공사이다. 그러나 경석은 오랜 세월 동안 명예로운 이름을 남기지 못하면, 나쁜 소문이 만년 남게 된다고 하고 열지를 원하였다. 열지(裂地)는 천자가 정복한 땅을 친척이나 공신에게 나누어주는 봉토, 채지(采地)와 같은 것이라고 되어있는데 일반적인 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원하였던 것이다. 경석은 왕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유방백세(遺芳百歲)를 못하면 유취만년(遺臭萬年)이 한이로다고 한 것이다. 후일 상제께서 "동학은 보국안민을 주장하였음은 후천의 일을 부르짖었음에 지나지 않았으나 마음은 각기 왕후장상을 바라다가 소원을 이룩하지 못하고 끌려가서 죽은 자가 수만 명이다" 하시고, 경석이 십이제국을 원하므로 그에게 해원두목으로 삼아 그 신명들을 해원케 하신다. 경석은 1909(己酉)년 상제께서 화천하신 해부터 시작을 해서 1926(丙子)년 죽을 때까지 왕후장상의 꽃을 피워 그들이 해원을 할 수 있도록 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상제께서 “훗날에 보라. 금전소비가 많아질 것이며 사람도 갑오년보다 많아지리라. 풀어 두어야 후천에 아무 거리낌이 없느니라.”고 말씀을 하신 이유이다. 꽃이 피어야 열매를 맺는 법이다. 27년 헛도수는 꽃이 피는 도수를 의미한다. 상제께서는 ‘길화개길실(吉花開吉實) 흉화개흉실(凶花開凶實)’이라고 말씀을 하시었다. 길한 꽃에는 길한 열매가 열리고, 흉한 꽃에는 흉한 열매가 열린다는 뜻이다. 헛도수는 꽃을 의미하는데 이 꽃에는 길한 열매를 맺을 수도 있고 흉한 열매를 맺을 수도 있는 것이다. 헛도수(虛度數)의 반대어는 실도수(實度數)를 뜻하고, 헛도수(虛度數)가 꽃이면, 실도수(實度數)는 열매를 의미하는 내용이다. 꽃이 피면 열매는 맺는 법이다. 마음은 각기 왕후장상(王侯將相)을 바라다가 소원을 이룩하지 못하고 끌려가서 죽은 자의 꽃을 피게 해서 해원을 하게끔 공사를 하신 것이다. 동학(東學)이 새로운 세상을 알렸으며 보국안민의 뜻을 내세웠지만 왕후장상을 바라다가 죽은 신(神)에게 해원을 하게하고, 그리해야 후천에는 역도(逆度)에 걸려 정사가 어지러워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시었다. 후천을 부르짖고, 왕후장상의 소원이 아니라 진정한 임금을 도와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자 그 꿈을 이룩하는 공사가 포덕소를 정하시고 황극수(皇極數)를 보신 것이다. 황극수가 오선위기 도수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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